일기/끄적끄적
-이용채님의 천일간의 고독 -
김약돌
2010. 1. 20. 15:37
아름다운 순간들,
아름다운 모습들,
아름다운 추억들...
다시 천일이 지나고 언젠가 먼 훗날
인연이 닿으면그대와 나는 다시 친구로
만날 수도 있겠지요.
그때가 되면 그대의 눈가에
주름진 모습을 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천일은 세지 않으려 합니다.
이제 기억되는 모든 것은 어쩌면 슬픔이 될 테니까요.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갖지 못한 추억을 가진
한 여자와 한 남자로 만나지면
서로 농담처럼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나이가 들어가는 그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다고......
화창한 봄날처럼 손잡고 걷다가 헤어져야지요.
-이용채님의 천일간의 고독 -
♬ 스타러브피쉬 -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