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끄적끄적

흘러만 가는 세월

김약돌 2010. 3. 17. 12:09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잠시 스쳐지나온 것만 같은데

너무 빨리 지나쳐 버려 아쉬움만 남는다

어린시절에 붙잡아 매놓은 듯 그리도 가지 않던 시간들이

나이가 들어가면 남는 것은 그리움뿐

시간을 도둑맞은 듯 달아난다

가끔은 잠시 멈추어준다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사랑을 잃어버린 동안에 시간은 의미없이 더 빠르게 흐른다

매달리듯 애원하며 멈추워놓고 싶어도

떠나가는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꼭 잡아두고 싶었던 것들도 모두 다 놓아주고 싶어진다

흘러가야만 하는 세월을 멈출 수가 없다


흘러만 가는 세월 / 용혜원

 

 

 



 

 



♬ 김종환 - 사랑은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