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9일 화요일 남파랑길 2코스

2021. 3. 16. 12:50남편방

남파랑길2코스21.3.9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2021. 3. 9. 9:54 AM

등산/하이킹

  • 거리 19.5 km
  • 소요 시간 8h 13m 39s
  • 이동 시간 5h 19m 49s
  • 휴식 시간 2h 53m 50s
  • 평균 속도 3.7 km/h
  • 최고점 288 m
  • 총 획득고도 446 m
  • 난이도 힘듦
  • 내 트립과 비교

남파랑길2코스21.3.9 - 오늘 남파랑2코스는 14.5km 이기 때문에 한결 여유가 있다.
(이 생각은 오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시간을 07:30 으로 맞춰 놓았지만 6시도 안돼 깼는데, 더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

4시간도 못잤는데 ......
걱정이 된다.

어제 저녁에 아구탕이 맛있어서 과식을 했는지 아침식사 생각이 없다.
오늘 아침식사 메뉴는 빵과 사과와 귤과 현미녹차다.

10:00 숙소를 나섰는데, 좀 늦은 것 같다.

10:30 충장대로 사거리, 계속 건물과 공사장 틈새 차도 사잇길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니, 남파랑길 리본이 하나 나왔다. 일단 반갑다.

10:37 부산항만공사, 충장대로 사거리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공사장 옆으로 관통하는 길이고 간선대로 가장자리에 2m 정도 가림막으로 임시로 막아 간이 인도를 만들었다.

이런건 길도 아니다.

10:48 부산대교 위, 차가 지나갈 때마다 다리가 출렁출렁한다.

11:07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 건물을 지난다.

11:10 ' 봉래 에일린의 뜰 ' 아파트 옆 길은 거의 30도가 넘는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11:18 삼거리길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다시 해방촌같은 브로크 집들 사이로 계단식 급경사를 올라가야만 한다.
말로는 ' 산유화길 ' 이란다.

11:25 부산영도경찰서 봉래치안센터에 왔다.
유진케슬 방향으로 또 올라가야 한다.

11:30 ' 봉래골 그린공원 정문 ' 을 통과하니 왼편에 ' 봉산 약수터 ' 가 있다.
이제야 잠시 쉬어갈 자리를 찾았다.

약수터 이용 안내문에 끓여먹으라고 써있어서, 나는 약수물을 마시지 않고, 내 녹차물을 마셨다.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이 대여섯개의 물통에 약수를 받아 집으로 가져가시는 광경은 옛날부터 정겹기만 하다.

11:48 봉래산 둘레길, 산제당길과 해돋이 배수지길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우리는 배수지길로 가야한다.

이제야 둘레길 참 맛이 난다.
가슴이 뚫린다!

진작에 이런 길이 나왔어야지 ......

12:05 ' 해돋이 분식 ' 집에 왔는데,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게 마당이 해돋이 전망대다.
주인 없는 전망대에서 기분을 만끽했다.
정말 경치좋은 전망대다!

12:22 주인어르신!
' 잘 쉬었다 갑니다!
전망도 참 좋군요!

계셨으면 멸치국수 한 그릇 먹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2:30 봉래산 청봉약수터, 이곳도 할아버지들이 많으신데, 약수물이 시원찮게 나온다.
물받는 사람은 하나고, 기다리는 사람은 대여섯명이다.

12:40 봉래 에일린 뜰 아파트에서부터 봉래산 둘레길 정상(286m) 까지 1시간 30분 정도 계속해서 등산했다.

쉬는시간을 포함했지만 역시 등산은 힘이 든다.

12:51 해련사 입구, 급경사길이고 따라가기 길도 아니어서 안들어가기로 했다.

13:18 봉래산 둘레길 하산 중 산불감시소 옆 외벤치에서 잠시 쉬면서 땀을 식혔다.

13:40 와치공원 입구, 쉼터 벤치도 많고 신발 털이게도 있다.
길건너 와치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14:04 중리 절영로 ' 동막골에 오면 ' 이라는 식당에 둘러서 멸치국수 한그룻 먹으려 했지만 여사장님이 볼 일보러 나가신다고 안된단다.
결국 화장실만 썼다.

그래도 너무 감사하다!

14:18 ' 동막골에 오면 식당 ' 길 건너에 영도불백 ' (404-4244)이라는 식당으로 들어와서 소미역국 정식(7,000원) 한 그릇을 시켰다.

소고기 미역국과 반찬으로 멸치, 파김치, 계란, 무채, 미역줄기 등이 나왔으니 오늘이 내 생일인가 보다.

맛있어서 싹싹 비웠다.

맛있으니 현금이다.

15:00 식당을 출발했다.

15:08 중리 해변산책로 입구로 왔다. 여기서부터 해안길인가 보다.
리본을 보니, 갈맷길3-3 구간과 남파랑길 2코스가 겹친다.

15:24 중리 노을 전망대, 해안으로 내려갔다.

15:31 ' 장미터널 ' 에 도착했다.
암벽을 뚫어 동굴을 만들고 조명을 비추니 터널 내부가 현란하기 짝이 없다.
멋지다!

터널을 지나자마자, 또 절벽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15:40 75 ' 광장 해안 ' 절벽길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해안절벽에 이렇게 까지 가파르게 쇠계단을 설치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자체에서 일부러 챌린지 코스를 만들어 젊은관광객들을 유치하려고 한 것일까?

정말 무서워서 다리가 떨린다.

위험한 절벽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야겠다.

' 더 이상 목숨걸지 말자! '

막걸리라도 한 병 마시고 왔으면 어쩔뻔 했는가?
안마시기 천만다행이다!

15:52 사자정 정자, 두 마리 숫사자가 이빨을 드러내며 지키고 있다.

15:55 절영교를 건너고,

16:10 영도 하늘 전망대 도착, 이 곳 해안길은 계단을 한 번 내려가면 비지땀을 흘려야 올라올 수 있다.

오늘 출발전에는 거리가 짧다는 것만 알고 방심했었다.

16:15 하늘전망대 위에서 바다를 향해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봐도 석양빛 때뮨에 희뿌옇기만 하다.
이곳에서 대마도 까지 거리가 49. 5km 라고 하는데, 해무만 보인다.

해안길이 위험해서 해변도로 걸어가니까 코스이탈이라고 경고하고 매칭율도 떨어져서 ..... 할수없이 내려갔다.

내려와 보니 정말 절경이다.
어제의 분이 오늘 풀린다.

16:40 파도광장(흰여울 해안터널)
파도소리가 우렁차다.
해안에 암벽을 뚫어 굴도 만들고,

16:58 반도 아파트 나무 아치 진입로에 다 왔다.

17:08 반도 아파트 앞 바다 선책로에서 사진 한 컷 찍었다.
바다에 붙어있는 아파트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17:10 내 머리 위로 양팔 날개처럼 남항대교가 지나고 있다.
내 머리 위 천장 다리가 남항대교이다.

17:40 깡깡이 안내센터, 이것 하나 보자고 30분을 선박관련용품 거리를 뺑뺑이 돌리는가?

그동안 대변이 정말 급했는데 화장실이 없다.

17:50 신항만 화평교회에 무작정들어가서 용변을 해결했다.

용변을 허락해주신 남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18:05 영도대교 다리 밑에 왔다.

18:12 남파랑길 3코스 출발점, 중구관광안내소 앞, 영도대교 버스정류소에서 종료했다.

18:28 더 라스트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은 뻘래가 많아서 빨랫줄을 매달아 널었다.
방안의 습도조절까지 기대한다.

19:50 숙소 옆 남포집 식당에서 소국밥(8,000원) 한 그릇 시켰다.
숙소 옆에 있어서 다행이고, 입맛에도 맞다.

바로 옆에 CU도 있으니 그것도 좋다.

숙소에 들어와서 일지를 정리하려는데, 자꾸만 잠이 쏟아진다.

그날 그날 일지를 정리해야만 밀리지 않는다.

오늘 밤은 잠이 잘 올 것 같다.

고마운 밤이다.

팁 : ♡ 더 라스트호텔의 좋은 점 1. 숙소가 청결하고 단정하다. 2. 방이 넓어서 두사람이 자도 충분하다. 3. 욕조가 있어서 반신욕을 할 수 있다. 4. 관광안내 책자까지 배치해놓는 센스까지 있다. 5. 1층 휴게실이 편안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 남파랑2코스 도착후 숙소찾기 남포역 주변에는 숙소가 많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남포 아리아 모텔. 263m. 3.5 남포호텔 린. 215m. 3.8 남포 더라스트호텔. 90m. 3.25 050-71480-0880 ※ 부산역 10번 출구 출발~ 남포역 6번 출구, CU 옆 도착

적합 :

태그 : ※ 오늘의 총걸음수 27,212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8.8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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