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걸까?
2009. 10. 9. 20:13ㆍ일기/끄적끄적
그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이제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며 삼십 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소하고 뻔한, 괴롭고 슬픈 하루하루를
똑같은 속도로 더디게 견뎌야 하는 것이다.
인생을 알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박민규 / 누런 강 배 한척
♬ 이안 -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