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4코스20.4.11 뉴그린펜션앤모텔~시작점(12간지 공원)~겟늪~해양수산연구원~NH농협휴양소~토산2리 마을회관~송천~발포연대~파도봐펜션

2020. 4. 25. 09:00남편방

제주올레4코스20.4.11 뉴그린펜션앤모텔~시작점(12간지 공원)~겟늪~해양수산연구원~NH농협휴양소~토산2리 마을회관~송천~발포연대~파도봐펜션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2020. 4. 11. 7:32 AM

걷기

  • 거리21.3 km
  • 소요 시간5h 46m 42s
  • 이동 시간4h 57m 25s
  • 휴식 시간49m 17s
  • 평균 속도4.3 km/h
  • 최고점212 m
  • 총 획득고도590 m
  • 난이도힘듦

오늘은 거리가 멀어 05:20 기상하고 06:00 미픙해장국 집으로 갔다. 13분 거리다. 오늘은 현마담이 알아서 다데기를 맵게 타 주는 바람에 내 혀가 힘들다고 한다. 잘 먹고 화장실에 가서 물양치를 하는데 1주일 전에 위드치과에서 새로 씌운 아래턱 오른쪽 맨가장자리 어금니가 많이 아프다. 아무래도 모두가 겁내는 신경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
드디어 시작점 도착. 19km 거리다. 바짝 긴장이 된다. 얼추 1시정도까지 도착할 생각을 하니 빡세게 걸어야할 부담이 매우 크다. 아직은 비가 오지 않는다. 그런데 아까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파온다. 미풍에서 먹은 매운 해장국때문인지 숙소에 돌아와서 화장실에 한번더 다녀왔는데......
이게 왠일이지?
어이구!! 배야!
도저희 참을 수 없어 동네 귤밭 속으로 뛰어들어가 바지를 깠다. 천만다행으로 허박사가 휴지를 꺼내 줬다. 설사를 한바가지 뽑고나니 몸이 날아갈듯이 개운하다. 앞으로 해장국에는 절대 매운 고추나 다데기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하겠다.
한 두시간 걷고 보니 오후 3시에 온다던 비가 벌써 내리기 시작한다. 그칠듯 그칠듯 오는듯 마는듯 자꾸만 내리는 비가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올레꾼을 위해서 자꾸만 바닷가쪽으로 꼬시는데 거리는 멀고 마음은 바쁘고 해서 걍 해변도로로 냅다 걸었다. 오늘 우리가 잘 숙소는 "파도봐 펜션"이다.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숙소 들어가기전에 미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제주 어항원" 식당이다. 복분자뚝배기를 시켰다. 15000원이다. 살펴보니 반찬이 기가막히다. 참 좋다!
바닷가 가까운 깨끗한 식당이라서 비싼 것은 이해한다. 그래도 여러가지로 판단할 때 젊은 사장의 선한 얼굴이나 넉넉한 반찬서빙이 맘에 든다.
기분좋게 막걸리 두 병 셋이 나눠 마시고 숙소에 왔다. 전화하고 5분쯤 지나 사장님이 급하게 오신다. 201호를 주셨는데 202호가 더 나은 것 같아 우리가 알아서 옮겼다.
더블베드 침대하나 그리고 방바닥이라서 밑에서 잔다는 두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나도 밑에서 잔다는데 한사코 안된단다. 쏠레민박에서도 그렇고 두번째다.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
코로니시대? 라서 우리 빼고는 다 빈방인 것 같아 소품을 옆방에서 많이 갖다 놨다. ㅎㅎㅎ!!!
일기쓰는데 왜 이렇게 졸리지?
오늘 아침식사 장소까지 갔다 오고 원래거리 합치면 21km쯤 걸은 것 같다.
이만 끝!
이제는 샤워하고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