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10:31ㆍ남편방
제주올레7코스20.4.13 밀라노호텔~3900콩나물국밥집~서귀포올레여행자센터~삼매봉~칠십리공원~외돌개~월평아왜낭목쉼터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2020. 4. 13. 6:18 AM
걷기
- 거리20.7 km
- 소요 시간10h 13m 59s
- 이동 시간5h 43m 7s
- 휴식 시간4h 30m 52s
- 평균 속도3.6 km/h
- 최고점186 m
- 총 획득고도926 m
- 난이도힘듦
밀라노 호텔에서 출발 트립을 켰다. 3900콩나물국밥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5500원 황태해장국과 계란말이를 시켰다. 밥과 반찬과 오징어젓갈을 임의대로 먹을수 있었다. 정말 좋은 식당이다.
7코스 출발지로 갔다. 천지연폭포다리를 지나 칠십리 시공원에 들어서니 시민둘의 휴식처로서 대단히 잘 만들어 놓았다.
다 들러보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삼매봉으로 올라갔다. 계속 오르막이다. 어제 저녁 과음한 탓인지 많이 힘들다.
내려오자마자 외돌개 주차장이다. 해안가로 내려오니 82계단 아래 황우지 선녀탕이 있다. 힘들지만 내려가서 인증샷을 찍고 왔다.
외돌개(장군봉)를 중심으로 또 섶섬과 문섬과 범섬을 배경으로 여러방향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제주올레 중에서 7코스만큼 해안이 아름다운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장금 간판이 있는 절경까지 왔다. 아사모 친목여행에서 왔었던 때가 생각난다. 해안에 접근한 오솔길이 나타날 때마다 발도 편하고 기분도 좋아진다.
드디어 내 마음의 응어리 강정마을 올레길에 들어섰다. 예상대로 해군기지에 가장 접근성 좋은 도로 옆에 간이 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30~40여명의 데모인들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있었다. 사회자는 천주교 신부이거나 관계자인 것 같다. 왜냐하면 " 전략~성모마리아님이시여~후략" 과 같은 예배내용이 우리에게까지 잘 들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전에 종북좌파의 정신적 배경이나 지원세력은 천주교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맞나?
도데체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데모로 돈버는 국민들이 없어질까?
제주도에만 오면 3년전 7코스에서 이용했던 어떤 택시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택시기사도 나하고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분 같았었다. 데모대도 위험수당이 다 다르다고 했다. 보통 맨 앞 줄은 30만원 다음은 20만원 뒷줄 안전한 곳은 10만원...... 물론 내가 본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데모참가자의 수당얘기는 수없이 많이 들었다.
박근혜대통령 탄핵 광화문 시위부터 작금에 이르는 조국수호 서초동 집회까지......!
오늘 바닷가 바람은 한마디로 광풍이다. 모자가 날라가지 않게 한 손으로 붙잡고 가기도 했고 아예 벗고 가기도 했고 목뒤로 넘겨 걸고 가기도 했다. 그동안 불었던 바람은 미풍에 불과하다.
월평마을을 4~5km 정도 남긴 거리부터는 태풍이 우리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는 것 같았다.
바람의 영향으로 내 몸이 앞뒤좌우로 흔들거린다.
한편
평소에 꽃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더구나 끝없이 펼처지는 꽃길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꽃길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먹아선다. 꽃들이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막아선다.
ㅎㅎㅎ!!!
7코스 거리가 올레수첩에는 17.6km 라고 써 있는데 그보다 훨씬 길게 나온다. 램블러를 숙소에서 부터 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4km로 나오는 것은 좀 심하다. 종점에 도달했다. 버스시각을 보니 서귀포로 가는 버스가 3분전에 출발했다. 아쉽지만 스탬프를 찍고 다시 정거장으로 오니 마침 택시가 왔다. 밀라노호텔까지 11000원 정도 나온대서 그냥 택시를 탔다. 램블러를 껐다. 점심식사는 안마을 바깥마을 정식 맛집에서 1인당 9000원씩 3인분 보리막걸리 6000원 한병을 시켰다. 세사람의 식욕이 좋아서인지 밥상에 나온 음식을 싹쓸이 했다. 맛이 좋았지만 아무래도 양을 조금만 준 영향이 크다. 보리막걸리가 조금 텁텁하고 쓴맛이 난다. 다음에는 한라봉 막걸리를 먹어야겠다.
숙소에 왔다. 피곤이 몰려온다. 안주인이 더운물을 받아서 반신욕을 하면 좋다고 은근히 자랑겸 권유를 했지만 피곤해서 그럴 기력은 없다. 마지막 주자로 샤워를 하고 들어와 감상문을 마쳤다.
오늘은 오히려 어제보다 힘들었다. 술 탓인 것 같다.
오늘도 안전하게 완주한 것에 감사한다.
램블러에서 트립올리기가 계속 안된다. 다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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