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11:08ㆍ남편방
제주올레9코스~10ㅡ1코스20.4.16 대평포구~화순(도착점)~원엔온리커피샾~운진항~삼동포구~가파치안센터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2020. 4. 16. 7:15 AM
등산/하이킹
- 거리19.2 km
- 소요 시간6h 56m 13s
- 이동 시간5h 15m 32s
- 휴식 시간1h 40m 41s
- 평균 속도3.7 km/h
- 최고점204 m
- 총 획득고도533 m
- 난이도힘듦
아침6시 숙소를 출발했다. 어제 저녁에 예약한 영풍해장국전문점이다. 콩나물해장국(6000원) 세개를 시켰다. 여기도 괜찮다. 양치를 하려고 보니 아차 치솔을 안가져왔다. 에이! 그냥 가기로 했다. 하모체육공원 정거장에 가서 버스를 타려했더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택시를 타자고 한다. 빈택시가 줄지어 서있다. 대평포구까지 가격을 물어보니 15000원이란다. 오케이!
어제 왔던 대평포구에서 출발!
산길을 얼마쯤 걸었나? 산주인이 팻말을 세워놓았는데 하와이 말로 "호오포노포노ㅡ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의미로 쓰란다.
센스있눈 분이다.
9코스는 6.7km 정도라서 뭔가 어려움이 있을꺼라 생각했다. 초장에 가파르게 30분 정도 올라갔다. 월라봉을 향해서 GoGo!
3년전에 와이프하고 왔을 때는 월라봉이 소똥천지라서 아무리 조심해도 한번쯤은 밟고 욕을 했었다. 이번에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민원때문에 코스를 변경한 것 같다. 아주 잘했다. 대신 소가 영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지그재그 쇄울타리를 많이 만들어놔서 자꾸 배낭이 걸린다.
길이 험해서 땅을 보고 가노라면 왠 쥐며느리가 그렇게 많은가? 4월 중순은 쥐며느리 번식기인가 보다. 4. 7 시작할 때부터 아주 많이 보고 있다.
계속해서 형제섬과 가파도를 왼쪽 방향으로 자주 보게 된다.
월라봉(200.7m)은 원래는 군사요충지라고 한다. 저승문(바위)을 지났다.
가면서 만난 표지판에 안덕계곡은 제주의 원시모습을 간직한 속살이라고 한다. 그런데 제주의 속살이라는 건 과장된 것 같다.
월라봉 곳곳에 일제시대에 땅굴을 판 흔적이 도처에 있다. 보이는대로 6개 정도 땅굴 사진을 찍었다.
황개천 창고천 다리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이름이 개구리민교로 개명돼있다. 올레안내소 아줌마에게 물어도 모르더라.
언내소에서 방명록에 이름도 쓰고 커피와 물을 얻어 마시고 미안한 마음에 올헤 양말 한켤레(7000원) 샀다.
아줌마는 10시도 안돼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은 처음이라며 10코스도 완주하면 어떠시냐고 꼬신다.
산방산 밑 용머리해안까지 가기로 하고 GoGo!
갑자기 신프로가 오늘 가파도까지 가면 어떨까 한다. 모두가 동의!
발걸음을 재촉하여 원앤온리 카페점까지 왔다. 안덕콜텍시로 연락해서 10000원에 운진항까지 왔다. 11시 2분전. 매표소에 들어서니 승선신청서도 작성해야하고 줄서서 발매도 해야하니 12시 배를 타기로 했다. 나온 배는 오후 3시20분이다.
운진항 경로우대할인 배삯은 9800원. 10분 걸걸린다.
하모어촌 식당에서 김밥(2600원)과 냄비우동(3500원) 먹었다.
하모어촌식당 젊은 여사장의 마음씨가 곱다. 10분전까지 선착장에 나가도 되니 식당안에서 편하게 쉬었다 가란다.
물컵으로 커피도 먹을 수 있게 해주고 페트병에 물도 채우고 설탕도 3개 가져가게 하고......
대신 내 마음을 가져갔다. ㅎㅎㅎ!!!
4월의 가파도는 청보리 물결의 올레란다. 시간은 넉넉잡고 2~3시간 정도 걸린단다.
배타고 12시10분에 가파도 상동포구에 도착했다. 시작점 스템프를 찍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파도는 올레꾼에게 휴식의 섬으로 마음의 여유를 베풀어주는 섬이다. 처음으로 최대한 천천히 걸어본다. 시간여유가 많다.
역시 청보리 바다라서 두 눈이 뻥뚤리는 것 같다. 곳곳에 포토샾을 만들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가파도는 모든 전선을 지하로 묻었고 전기는 풍력과 태양열만 쓴단다. 주민은 227명이고 가파초등학교는 매년 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5개의 상장과 수많은 선물을 준다고 한다.
걷기를 마치고 1시간 여유가 있어서 섬내 유일한 휴게소에서 귤막걸리 한잔 하면서 쉬다가 배를 탔다.
다시 운진항에 도착하여 숙소까지는 걸어왔다.
6시10분. 용규가 찾은 맛집은 영혜식당이다. 반신반의 하며 찾아갔는데 수육 한접시에 1만원. 갈비탕 3그릇(각 8000원)을 시키고 제주 소주 2병을 시켜 먹었다. 술이 정말 달다. 수육과 부추와 고추장과 무말랭이 등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김임자 할머니께서 모두 직접 담가서 낸단다. 고추장과 부추 맛이 너무좋아 3번이나 리필했다.
내일 또 오기로 했다.
김할머니도 매우 만족해 하신다.
오늘도 무사히 투어를 마쳐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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