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3일 수요일 제주올레 19코스

2020. 6. 22. 14:31남편방

제주올레19코스20.5.13 조천만세동산~관곶~서우봉~북촌포구 등명대(도대불)~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농로~김녕서포구2020. 5. 13. 10:08:44 AM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2020. 5. 13. 8:38 AM

걷기

  • 거리20 km
  • 소요 시간7h 18m 50s
  • 이동 시간5h 32m 54s
  • 휴식 시간1h 45m 56s
  • 평균 속도3.6 km/h
  • 최고점107 m
  • 총 획득고도475 m
  • 난이도보통
  • 내 트립과 비교

제주올레19코스20.5.13 - 어제 밤에 감성농도가 진했나?
평소 혼술 할 때 보다 약간 버겁게 술 한 잔 마셨다. 어제 중앙로 아침버스(312번) 시각을 알아 보고서 동문시장 수산물 회센터에서 회를 많이 사가지고 스테이 호텔로 온게 사단이다.

버릴 수는 없고 일단 냉장실 안에 보관시켰다. 다 못 먹으면 남기거나 버리시거나......

결국 남겼다.
내일 아니 오늘(12시 넘었으니까) 다 못 마시면 버려야 하겠지!
괜찮다. 다 끝내지 못하는 것도 인간다운 일이다.

아침 기상나팔에 가볍게 일어나야 할텐데.....

알람이 아침을 깨운다.
긴장한 탓인지 그래도 제대로 기상했다.

내일이면 2차 제주올레 여행 끝이자 귀경이다.

오늘도 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을 시작하는게 좋겠지?

램블러는 19코스 시작점에서 켜야 되겠다.

지금 시각 06:35 곤지암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로 네번째 방문이다. 이런 식당을 하시는 분들께 새삼 존경심이 우러난다. 일분 일초도 정확하고 틀림없어야 하지 않겠나?

나같으면......?
절대 못하지!???

식당에서 우물거리다가 버스시간이 급해서 헐레벌떡 뛰어갔는데 이게 뭔꼴인가?
시간표가 전혀 맞지 않네?
결국 30분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

욕이 저절로 나온다. 화장실도 못가고 배낭도 사이비로 걸치고 허겁지겁 뛰어왔는데......
정거장 시간표에는 312번 7시22분이었는데 디스플레이 자막은 7시52분으로 나온다.

화가나서 버스콜센터에 항의전화 하니까 코로나 핑게를 댄다. 시내 한복판에서 이게 무슨 웃기는 꼴인가? 우리같은 관광객도 예민하지만 외국인도 올텐데......

버스회사도 교통당국자도 정신차리시오! 공무원 아무나 하나?

응답여부에 긍정이라 했다.
연락이 올까?

나는 늘 올레 시작점에서 출발지점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
혼자 걷기 시작한지가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서 그런 것 같다.
차츰 나아지겠지!

만세동산 출발지에 와보니 화장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또 변의를 느낀다.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30~ 40분 정도 지나고 마음이 편해지면 더욱 그런 것 같다.
뒷물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볼일을 봤다.
개운하다.

출발(08:40)후 2km쯤 걸으니 바닷가 해안으로 안내한다. 역시 바다가 좋아!
또다시 가슴이 뻥 뚫린다.

신흥어촌계 마을어장에서 내가 걸어온 길 방향으로 서서 바다 배경으로 한컷 짤깍!

여기가 바로 신흥리 관곶이라는군요. 해남 땅끝마을까지 83km로 가장 가깝다고 한다.

방금 여기서 또 한번 경로를 50m 이탈. 진동이 알려준다. 안내방송까지 하면 더 좋겠다.

해안도로에 이렇게 잔디밭 길이 가끔 조성돼있으니 여행객의 발맛사지로는 꿀팁이다.
더욱이 계속 따라오는 신흥리포구는 앞바다가 참 아름다워라!

5.5km 정도 전진하니 남방큰돌고래 방류지점에 4~5평 크기의 정자가 떠억하니 맞이한다.
타이밍이 아주 좋다.
영탁이하고 막걸리 한잔 할까?

함덕해변 남방큰돌고래 방류지점 오평상(5평쯤되는 평평한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 하다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친구 YS와 MS와 YK에게 자랑질 전화 한통하고 떠났다.
10시34분이다.
자! 정리하고 떠나자.

영탁아! 1시간 뒤에 남은 잔 마져 털자!

이어지는 함덕포구 해안은 더 아름다웠다.
주변 숙소와 다양한 먹거리 식당과 해변 관광 산책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가족끼리 2~3박 휴양오면 참 좋겠다.

여기서 살신성인 하신 '고보련 의사자'와 '고두철 이장과 동네 청년들'의 감투상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공교롭게도 나하고 같은 종씨네? 좋은 일을 한 사람도 있고 나쁜 일을 한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가분이 좋다.

저 바다물 색깔 좀 바라보라!

깊은 곳은 검푸르디한 청색이고 해안 바닷가쪽은 비취빛 연푸른 애기살 색이다.

자, 서우봉 정상을 향하여 전진하자! 중간에 일본군 진지 탐방로가 나왔지만 갈 길이 멀어 다음으로 미뤘다.

땀흘리며 힘들게 정상 등정!

서우봉 정상 산책로 마감길에서 채움을 비움으로(해우소에서 소변) 해결했다.
참으로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휴식터로다.

아주 좋다.
남방 큰돌고래 방류점 오평상에서 먹다남은 막걸리를 여기서 끝내려 한다.
어제는 태풍같은 바닷바람과의 전쟁을 치렀는데 지금 서우봉 휴식정원에서는 바람 한 점밖에 없다.
멍때리기의 세계로 입문해도 되겠다.

함덕 서우봉 해변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주변 숙소와 먹거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가족끼리 2~3일 휴양오면 좋겠다.

서우봉 산책로 끝 점을 일명 "서우봉 지킴이" 라 한다.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여기서 막걸리 반병. 초코렛 한 개. 포카칩. 새우깡. 우유 300cc. 그리고 고요함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우리 아사모 남친들과 여기서마작 한 판 하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ㅎㅎ!!!!

지금 12시 8분.
서우봉 낙조 촬영 사진 팻말이 있다. '함덕초등학교총동창회 서우봉지킴이' 가 찍었단다.

함덕 해변의 모습이 한폭의 카렌다 같다.
어쩜 해변이 이렇게 에매랄드 비취빛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있는가?

다 동원해도 부족하다.
눈물나게 아름답다!

어주구리 !
여기 서우봉 하산길 모퉁이에도 양귀비 세상이 있네요?
역시 예쁘다!

하산해서 카톡을 보니 내가 쓴 문자들이 제대로 전송이 안됐다. 이 곳은 전파가 아주 약해서 와이파이는 물론 데이터 송수신도 먹통지역이다.

서우봉을 완전히 빠져 나오니 올레19코스 마지막 편의점(CU제주 북촌점) 이 나온다.
토마토 쥬스 한 병과 바나나 두 개를 사서 먹고 잠시 쉬었다.

CU제주 북촌점에서부터 약 2.5km는 완전 뙤약볕에 맨땅이라서 아주 힘들었다.
그뒤에 숲길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조금 깊이 들어가니 조천풍력발전단지를 1호부터 15호까지만들었다는 안내판이 나왔다. 여기서부터는 숲속으로 길을 내서 매우 좋았더라!

동복리 마을운동장에서 증간스템프를 찍고 10여분 쉬었다가 출발했다.

지금부터 오후 2시반 정도까지는 온몸이 힘들다. 눈이 침침하고, 감기고, 기운이 없고 나른한 시간이다. 이 때는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며 눈알에 눈물을 보충하고 몸은 최면상태로 걷는다.

동복리 마을운동장에서 중간스템프를 찍고 10여분 쉬었다가 출발했다.

6~7km를 비몽사몽간에 걸은 것 같다. 어느덧 김녕 서포구에 도착했다
올레길이 버스정거장을 통과하길레 서둘러 시간표를 찍고 빠른걸음으로 종착점으로 갔다. 마침 여자 두분이 스템표를 찍다가 지금부터 8분 남았다고 한다. 정거장으로 헐레벌떡 돌아왔다. 딱 1분 뒤에 201번 버스가 도착했다.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탔지만 유쾌한 스릴이 있었다. 딱 오늘 같기만 하여라!

오후 4시경에 버스를 타고 5시 10분쯤 동문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친절하신 기사님이 갈아타는 지점을 알려주셨지만 관덕정까지 1km 정도라서 걸었다.
5시 30분경에 숙소에 도착했다.

피로가 몰려온다.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곧바로 곤지암소머리국밥 집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오늘 저녁은 그나마 빨레를 하지 않아도 되니 그건 안심이다.

삼성노트에 올레일지를 작성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그대로 잠들었는데 깨고보니 10시반쯤 되었다.

어제 먹다 남긴 모듬회와 딱새우 반접시 그리고 한라산 소주 반병과 맥주 2병을 마시고 나니 이밤에 글쓰기는 다 틀렸구나!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다.

에필로그 : 전국이 일일생활권이다. 귀가해서 볼 일(은행. 이발. 병원. 집사람과 저녁식사 등) 다 마치고 저녁 8시 30분에 일지를 완성했다. 제주시에서 분당 집까지는 5시간밖에 안걸렸다.

2020. 5. 12. 11:51:25 PM

 

 

2020. 5. 13. 8:39:59 AM

 

 

2020. 5. 13. 8:42:42 AM

 

 

2020. 5. 13. 9:02:11 AM

 

 

2020. 5. 13. 9:11:31 AM

 

 

2020. 5. 13. 9:19:11 AM

 

2020. 5. 13. 9:26:36 AM

 

2020. 5. 13. 9:35:43 AM

 

 

2020. 5. 13. 9:40:18 AM

 

 

2020. 5. 13. 9:41:13 AM

 

 

2020. 5. 13. 9:42:02 AM

 

 

2020. 5. 13. 9:42:16 AM

 

 

2020. 5. 13. 9:43:47 AM

 

 

2020. 5. 13. 9:50:46 AM

 

 

2020. 5. 13. 9:56:26 AM

 

 

2020. 5. 13. 9:56:45 AM

 

 

2020. 5. 13. 10:01:54 AM

 

 

2020. 5. 13. 10:08:44 AM

 

2020. 5. 13. 10:15:29 AM

 

 

2020. 5. 13. 10:20:25 AM

 

 

2020. 5. 13. 10:57:25 AM

 

 

2020. 5. 13. 10:58:04 AM

 

 

2020. 5. 13. 11:00:54 AM

 

 

2020. 5. 13. 11:02:46 AM

 

 

2020. 5. 13. 11:05:10 AM

 

 

2020. 5. 13. 11:09:05 AM

 

 

2020. 5. 13. 11:12:07 AM

 

 

함덕해변의 아름다움

2020. 5. 13. 12:08:25 PM

서우봉을 내려오며 함덕해변의 아름다움이 눈물겹게 다가온다.
검푸르게 넘실거리는 바닷물과 비췻빛보다도 더 고운 해안의 백사장에 뛰어가서 안기고 싶다.

 

 

2020. 5. 13. 12:11:51 PM

 

 

2020. 5. 13. 12:12:52 PM

 

 

2020. 5. 13. 12:14:48 PM

 

2020. 5. 13. 12:22:55 PM

 

 

2020. 5. 13. 12:23:47 PM

 

 

2020. 5. 13. 12:25:14 PM

 

 

2020. 5. 13. 12:32:43 PM

 

 

2020. 5. 13. 12:33:28 PM

 

 

2020. 5. 13. 12:46:48 PM

 

 

2020. 5. 13. 12:47:14 PM

 

 

2020. 5. 13. 12:47:45 PM

 

 

2020. 5. 13. 12:57:52 PM

 

 

2020. 5. 13. 12:59:57 PM

 

 

2020. 5. 13. 1:00:40 PM

 

 

2020. 5. 13. 1:01:55 PM

 

 

2020. 5. 13. 1:02:31 PM

 

 

2020. 5. 13. 1:13:00 PM

 

 

2020. 5. 13. 2:22:00 PM

 

 

2020. 5. 13. 2:37:18 PM

 

 

2020. 5. 13. 2:52:21 PM

 

 

2020. 5. 13. 3:15:49 PM

 

 

2020. 5. 13. 3:44:33 PM

 

 

2020. 5. 13. 3:45:30 PM

 

 

2020. 5. 13. 3:48:59 PM

 

 

2020. 5. 13. 3:51:39 PM

 

 

2020. 5. 13. 3:51:57 PM

 

 

2020. 5. 13. 3:57: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