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9. 17:20ㆍ남편방
해파랑43코스20.6.6하조대 해변에서의 김여사 2020. 6. 6. 6:48:45 AM
대한민국 강원도 양양군
2020. 6. 6. 6:40 AM
걷기
- 거리10.2 km
- 소요 시간3h 44m 41s
- 이동 시간2h 40m 10s
- 휴식 시간1h 4m 31s
- 평균 속도3.8 km/h
- 최고점62 m
- 총 획득고도339 m
- 난이도매우 쉬움
해파랑길43코스20.6.6 - 오늘은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성남시외버스터미널로 갈 생각이다.
버스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할텐데......
06:41, 웃기는 동화비치모텔이여! 안녕!
겉모습이 깨끗하고 좋아 보여서 하룻밤 잤으나, 실망의 극치를 느꼈다.
하조대 해수욕장 입구에서 1km 정도 해변길을 걸으니, 7일레븐이 나온다.
앞으로 상당한 거리동안 편의점이 없으니 무조건 여기서 아침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시력도 나쁘면서 저걸 찾아내는 김여사님의 눈이 보배다.
아마도 가정주부의 책임감의 발로 아닐까?
영수증을 주지 않아서 핸폰 메시지를 살펴보니, 이상하게 비용이 많이 나왔다.
컵라면 2개, 사과1개, 우유1개, 군계란2개가 9950원이라니......?
사장님께 영수증을 요구하니까 살펴보더니, 라면을 4개로 계산한 것이 아닌가?
점잖게 생긴 노인분이 일부러 속일려고 그런건 아니겠지?
오바해서 계산한 30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황당 그 자체다!
앞으로,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나 모두 영수증을 받아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7시54분, '유정란 팝니다! 농장' 에서 닭 무리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닭들이 아주 씩씩하고 활기차서 보기가 좋았다.
8시28분, 계속해서 찻길로 가야 하니까 결국 코가 막히고 목이 막힌다.
답답해서 마스크를 벗고 가다가 할 수 없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밖에 없다.
10시35분, 김여사님이 화장실에 가야 하신단다.
녜! 알겠습니다.
마침 길가에 동상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교회 정문 앞에서 사모님울 만나 양해를 구했다.
교회 입구 사진을 한 컷 찍었다.
친절하신 사모님 감사합니다!
8시52분, 동호해변에 들어오니 펜션이 아주 많고, 아이들 목소리도 살아있다.
아이들하고 같이 온 가족들이 참 많다.
우리 저 나이때, 우리 아들들하고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나?
두번 놀러갔었던 것 같다.
기억이 난다.
큰 아들! 작은 아들!
자주 못 놀아줘서 미안하다!
9시10분, 동호 해변 '파니아토 팬션' 앞 해변 밴치에서 사과 하나로 휴식을 대신한다.
김여사님은 사과를 껍질채 베어먹는것이 행복하다는데......
영양가는 많을지 몰라도 나같이 이가 나쁜 사람은 오히려 껍질때문에 잼병이다.
짝궁이 다 못먹는다고 해서, 할 수없이 이빨로 껍질을 뜯어내며 힘들게 사과 반쪽을 먹었다.
동호해변길도 잠깐, 우리는 계속해서 차도 옆 자전거길로 걸었다.
9시34분, 바로 앞에 '마마힐링하우스 펜션 & 커피 집' 이란 간판이 보인다.
재미있는 이름이다.
왜?
바닷가 해변을 전부 철조망으로 둘러치고 해파랑길을 차도로 인도할까?
말은 군사보호지역이라고 안내판을 세워 놓았는데......
웃기지 마라!
넌센스같지만, 앞에는 바다로, 뒤에는 산으로, 철조망 보호구역이라고나 할까?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해안에 철조망을 치면 북괴가 침투하지 못할까?
저걸 다 걷어내고 정비하면 유지관리비도 들지 않을 것이고, 관광객은 얼마나 좋을까?
갑자기 핸폰에 후배 진00 교장님이 보내신 동영상이 뜬다.
열어보니 2편이 와 있다. 한편은 옛날에 보낸걸 재탕하셨고, 또 한편은 신규로 보내신 것이다.
마침맞게 '여기는 수산항 2km 전방,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 도화쉼터 입니다.' 라는 안내 간판과 함께 멋진 정자 쉼터가 나온다.
쉴 때도 됐다.
여기서 막걸리 한 잔 해야겠다.
나 혼자라면 재미있는 동영상도 마음편하게 볼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집 왕비마마님이 옆에 계셔서리...... 라고 답장했다.
10시23분, 드디어 수산항에 도착했다!
10시27분, 일단 '김선장 바다횟집CU'에서 배낭을 풀었다.
김여사님께서 커피가 고프신가 보다.
어제 마신 해즐럿 냉커피를 한잔 빼오셨다.
그리고 오늘의 해파랑43코스 걷기를 마감했다.
지금부터는 네이버 길찾기엡으로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네이버 길찾기엡이나 해파랑길이나 똑같다. 다같이 자전거길로 안내를 하니 따라가기가 매우 편하다.
오늘은 집으로 귀가해야 하는 날이라서 조금 일찍 걷기를 끝내고, 양양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계획했다.
11시, 오산선사유적지(쏠비치) 정거장에 도착했다.
혹시 몰라서, 버스안내 전번으로 문의해보니,
< 송전리ㅡ 오산선사유적지(쏠비치) 정거장 ㅡ 도화리 > 11시20분쯤 양양시외버스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033 ㅡ 671 ㅡ 3013 강원여객(양양) 에 전화로 문의함.
11시20분, 버스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정거장에서 길건너 반대편 전경 사진 한 컷. 길쭉길쭉한 작은 소나무 군락이 예쁘다.
11시30분에 33번(손양~ 동호리 순환버스)을 타고, 11시50분에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속초에서 성남으로 가는 것 보다 여기 양양에서 고터로, 고터에서 이매역으로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12시50분 고터행 우등(18100원)고속으로 끊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점심식사도 해야 해서 터미널 기사님 식당에 들어갔다. 황태해장국(8000원)을 시켰는데, 역시 기사님 식당이라 남다르게 반찬이 풍성하고 맛있다.
다른 집은 '기사식당' 이라고 써 있는데, 이집은 '기사님 식당' 이다.
여행은 역시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화장실에 가서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나니, 어느덧 버스 출발시간이 되어간다.
동부고속버스는 정확하게 12시 50분 정각에 출발했다.
12시30분에 속초시외버스타미널을 출발해서 12시50분 양양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홍천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175.4km. 3시9분 도착 예정)로 간다.
우리가 탄 우등고속버스는 자리가 28석인데 19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온다.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어느정도 자리가 차서 마음이 좀 편했다.
우등고속버스라서 참 편안했다.
이런 차를 타고 귀가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어서 빨리 관광산업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텐데......
집에 오니 오후 4시 반이다.
참 빨리 그리고 쾌적하게 귀가했다.
이번 여행의 일등공신은 와이프님이시다.
여행기간 중 모시기? 에 많이 소홀했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견뎌 줘서 고맙고, 또 소홀했던 점들이 미안하고......
여보!
다음 다음주 일요일(6.14 일) 우리 해파랑길 1번(김해공항) 잊지 말아요?
팁 : 여행자는 언제 어디를 가든지 계산할 때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한다. 영수증을 받지 않는 것은 서로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추억을 더듬는데 지장만 초래한다.
태그 : 하조대해수욕장~ 중광정해수욕장~ 동호해수욕장~ 동호항~ 을지인력개발원(일현미술관)~수산항~ 오산리선사유적 박물관~ 대명리조트(솔비치)~오산해수욕장
동호해변 예술 조형물
2020. 6. 6. 9:22:23 AM
예술적 가치가 높은 예술품이다.
2020. 6. 6. 9:44:29 AM
하조대 해변에서의 김여사
2020. 6. 6. 6:48:45 AM
하조대 마지막 편의점(7일레븐)
2020. 6. 6. 7:06:52 AM
영수증을 주지않고 3000원 더 받은 편의점이다.
유정란을 낳는 암탉과 수탉
2020. 6. 6. 7:54:03 AM
닭들이 친환경에서 자유롭게 성생활을 하면 유정란을 낳는다?
여운포리 이정표
2020. 6. 6. 8:11:30 AM
마을 이름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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